영국에서 가장 큰 시계 종
영국 국회 의사당의 탑 위에 있는 종이 달린 시계를 가리켜 빅벤이라고 한다. 현재는 영국 런던의 관광명소가 되어 이 탑 전체를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되어버렸다. 빅벤이라는 명칭은 당시 공사를 담당한 벤저민 홀(Benjamin Hall)경의 이름 ’BEN’과 크다를 뜻하는 영어 ‘Big’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있다. 1859년에 설치된 종은 16마리의 말이 이끄는 수레에 실어야 할만큼 크기가 컸다고 한다. 시계 탑의 높이가 106m이고 시침 길이가 2.7m, 분침 길이 4.3m이다. 빅벤은 건립 이후 152년 동안 국제 표준시를 가르켜 왔으며 빅벤 종소리는 영국의 TV나 라디오 뉴스 시보로 사용되고 있다.
빅벤도 ‘피사의 사탑’ 처럼?
2011년 10월 영국 언론은 런던의 관광명소인 빅벤이 한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빅벤을 관리하는 기관이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빅벤이 북서 방향으로 0.26도 기울어졌으며 매년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높이 96m인 빅벤 꼭대기는 맨 아랫 부분 보다 46cm 가량 쏠려 있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빅벤이 기운 이유는 약한 지반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하철 주빌리 라인이 90년대 확장 개통되고 지하 주차장이 들어서면서 받은 영향 때문으로 추정된다. 현재 속도로 계속 기울어지면 4000년 뒤에 피사의 사탑 기울기인 4도까지 기울어질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은 특별한 조치를 취할 단계는 아니라고 한다.
* 웨스트민스터 궁전
영국의 국회의사당으로 템즈 강 북쪽에 있으며 역대 국왕의 거처였으나 화재 이후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네오고딕 양식의 궁전으로 1,100개의 방과 100여개의 계단, 4.8km의 복도가 있다. 북쪽은 하원의사당, 남쪽은 상원의사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