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 모양을 형상화한 아랍의 탑
1994년에 착공하여 1999년에 완공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해안에 있는 호텔이 바로 버즈 알 아랍이다. 아랍의 전통 목선인 다우(dhow)의 돛 모양을 형상화해서 지어서 이름에 담긴 의미는 ‘아랍의 탑’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로 높이가 321m이며 총 38개의 층으로 되어있다. 호텔 내부에는 버즈 알 아랍의 명물인 200m 상공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알문타하 레스토랑과 바다 속에 있는 마하라 레스토랑이 있다. 28층에는 헬기 착륙장이 있다. 이곳에서 타이거 우즈가 골프공을 날리고,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와 안드레 아가시가 시범 경기를 가져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버즈 알 아랍의 외관은 현대식 디자인을 갖추고 있고, 내부 공간은 동-서양의호화로운 건축 양식을 따랐다. 8000 제곱미터 면적의 22캐럿 황금박과 30여 종과 2만 4천 제곱미터 면적의 대리석을 뽐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 중 하나로 1박당 1000달러이며, 15000달러인 스위트룸도 있다. 로열 스위트룸은 1박에 28000달러이다. 202개의 객실은 모두 해변을 바라보고 있는 복층 구조이다.
중동의 허브 두바이는?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의 나라 중 하나로 아랍어로 ‘메뚜기’를 뜻한다. 국제 무역항으로 발전하여 중계무역지가 되었다. 1969년 석유를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새로운 산유국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 산유국에 비해 매장량이 적은 편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계무역지로 발전한 것이다. 두바이는 1995년부터 놀라운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두바이 앞 바다에 ‘팜 아일랜드’, ’더 월드’ 라는 인공 휴양 도시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두바이의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외국인들이 도시를 떠났고, 건축물 건립이 취소, 중단된 건이 많다고 한다. |